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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가/한시 해설]산민(山民) -김창협-

휴리스틱31 2022. 4.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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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민(山民)                               -김창협-

 

 

[ 이해와 감상 ]

 

이 작품은 가렴주구(苛斂誅求)를 일삼는 관리들을 피해 산속에 사는 농민의 고달픈 생활을 그리고 있다. 사람들과의 교류도 없고 사나운 짐승이 나오는 산 속의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결코 풍족한 삶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 아니다. 바로 호랑이보다 사나운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작가는 <예기> '단궁편'에서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사나울 수 있으니 관리가 되는 사람은 백성을 잘 보살펴야 한다."는 말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통해 당시 관리들의 가혹함을 비판하고 있다.

* 제16행 → 현실적 여건이 잘 드러남. <예기>의 '단궁편'에 나오는 '가정맹어호'가 연상됨.

 

[ 정리 ]

 

 형식 및 갈래 : 한시(5언 배율)

 

 특성

* 아낙의 말을 직접 인용하여 고통스런 삶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함.

* 고달픈 삶을 사는 백성에 대한 연민의 정과 관리의 가렴주구에 대한 비판

 

 구성

* 1~4행 : 산 속 민가의 우연한 방문과 인정어린 백성의 모습

* 5~8행 : 산골 아낙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고달픈 백성의 생활(대화체)

* 9~12행 : 산골 생활의 외로움과 두려움

* 13~16행 : 산민에 대한 연민과 가렴주구를 일삼는 관리에 대한 비판

 

 주제 : 관리들의 횡포와 평민들의 고된 삶

 문학사적 의의 : 사대부 리얼리즘 한시의 대표적 작품으로 관리들의 가렴주구를 비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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