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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이 적막한데 ~ -정충신-
[현대어 풀이]
- 인적없는 쓸쓸하고 적막한 산에서 슬프게 울고 있는 저 두견새야,
- 촉나라의 흥하고 쇠망함이 어제와 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 지금까지 피나게 울어서 왜 남의 애만 태우느냐?
[창작 배경]
작자는 당시 무관으로서, 수차례의 국난(임진왜란, 이괄의 난 등)을 겪은지라, 항상 지니고 있던 호국(護國)사상의 태도로 두견새의 울음 소리를 듣고 중국 촉나라의 쇠망을 떠올린 것이다.
[이해와 감상]
두견새는 일명 '귀촉도'라고 불리기도 하고 '망제혼'이라고도 한다. 모두 촉나라와 관계된 이름인데, 중국 촉나라의 왕 두우가 망제가 되었는데, 정승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원통하게 죽게 되었다. 그 넋이 새가 되어 밤이면 피나게 울어 사람의 애간장을 태운다고 한다.
이러한 두견새가 텅빈 공산에서 슬피 울고 있는 소리를 들으면서 화자는 패망한 촉나라를 회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 나라의 흥하고 망함이 역사적으로 많이 거듭되어 왔으니 지금까지 내려오는 그 쓰라린 기억은 모두 잊어 버리고, 앞으로 국가를 튼튼히 지켜나가야 한다는 작자의 조국 수호 정신이 표출되어 있다.
[정 리]
◆ 성격 : 평시조, 호국가(護國歌)
◆ 주제 : 호국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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