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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진에 얽매이여 ~ -김천택-
[현대어 풀이]
- 세상의 번거로운 일에 얽매여서 모두 떨쳐 버리고 갈 수 없지만
-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꿈을 꾼 지 오래 되었으니
- 임금님의 은혜를 다 갚은 후에 자유로운 마음으로 (자연으로) 돌아가리라.
[이해와 감상]
세상의 모든 속된 일을 떨쳐 버리고 당장 떠날 수는 없다고 해도 자연에의 귀의를 꿈꾼 지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으니, 성은을 다 갚은 후에 자유롭게 자연으로 돌아가리라는 활기찬 다짐이 엿보이고 있다. 여기서 임금의 은혜도 속세의 일 중의 하나로, 작자로 하여금 쉽게 떠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만큼 이들의 뿌리깊은 충성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김천택이나 이 시대의 선비들의 거의 모든 시조가 그러하듯이 부귀나 공명에는 뜻이 없고, 자연을 벗삼고 풍류생활로 인생을 즐기려는 인생관이 잘 표현되어 있는 작품이라 하겠다.
* 풍진 → 속세의 번거로운 일들. 속세를 흔히 풍진이라고 하는데, 바람불어 어지럽고 먼지 날려 더럽다는 뜻
* 강호일몽 → 속세를 떠나 대자연으로 돌아가는 꿈
* 호연장귀 → 마음 푹 놓고 기분좋게 기리 자연으로 돌아가 살겠다는 뜻이다.
[정 리]
▶ 성격 : 평시조, 강호한정가
▶ 주제 : 전원 생활 복귀의 꿈과 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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