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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분석2

♧ 울음이 타는 강(江) : 박재삼(朴在森) 시 분석 ♧ 울음이 타는 강(江) : 박재삼(朴在森) 시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 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 녘 울음이 타는 가을 江을 보것네. 저것 봐, 저것 봐 네 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제목의 의미 : 시인의 내면에 흐르는 가늘고 애잔한 마음. * 감상 : 4음보의 전통시로서 서러운 정한의 세계를 노래한 시이다. * 어조 : 판소리, 민요조 어조( -고나, 것네 등) 시조에서 시로 전환한 시인답게 현대시와 옛노래 사이의 문체상.. 2021. 6. 7.
♧ 유리창I : 정지용 시 분석 ♧ 유리창I : 정지용 시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박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 -열없이 : 맥없이, 기운없이 -늬 : 너(2인칭) ▣ 성격 : 서정적, 회화적 ▣ 어조 : 지성적 어조(감정의 절제) ▣ 구성 제1연 : 유리창에 어린 영상 - 가냘픈 새 : 사라지는 자신의 입김자국 제2연 : 창밖의 밤 제3연 : 외롭고 황홀한 심사 - 외로움 : 자식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마음 - 황홀함 : 죽은 자식을 마음으로 만나는..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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