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육사시1 ♧ 절정(絶頂) : 이육사 시 ♧ 절정(絶頂) : 이육사 시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재겨 : 촘촘한 틈을 벌리고 집어 넣어 ▣ 감상 : 견디기 어려운 극한 상황에서 오히려 그것을 넉넉한 관조(觀照)의 정신으로 받아들이는 강인함이 엿보이는 작품으로 이육사 시 세계를 대표한다. ▣ 구성 : 한시(漢詩)의 기, 승, 전, 결의 구성법을 취함. 기 : 고난의 현실에 쫓기는 모습 - 매운 계절 : 혹독한 시대적 상황 - 매운 계절의 채찍 : 미각의 촉각화 (공감각적인 표현) - 북방 : 수평적 공간 이동의 한.. 2021. 6. 7.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