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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백산에 기를 꼿고 ~ -김종서-
[ 현대어 풀이 ]
- 백두산에 깃발을 꽂고 두만강에 말을 씻기니
- 썩은 저 선비들아, 우리는 사내 대장부가 아니더냐?
- 기린각에 과연 누구의 화상이 먼저 걸리겠는가?
[ 이해와 감상 ]
작가가 함길도 관찰사로 있을 때, 두만강 유역의 여진족을 몰아내고 6진을 설치, 두만강을 경계로 국경을 확정지었는데, 그때의 호탕한 기개를 읊은 작품이다.
작자의 대망과 호탕한 면모가 넓게 펼쳐진 산과 강을 배경으로 잘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 공을 세운 사람을 멀리하고 썩은 선비들이 큰소리치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 인각화상 → 한나라 무제가 기린을 잡았을 때 누각을 세워 기린의 모습을 그려 넣은 데서 '기린각'이라는 이름이 생김. 그 후 선제가 공신 10명의 화상을 그린 뒤 걸어 기리게 하여 '인각화상'이란 말이 생겨났는데, '인각화상에 들어간다'는 것은 곧 '나라에 공훈을 세워 후세에 길이 남을 신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함.
[ 정리 ]
◆ 형식 및 갈래 : 평시조, 우국시, 호기가
◆ 특성
* 남성적이고 의지적 성격이 강함.
* 대화체를 사용하여 나약한 선비들을 직설적으로 비판함.
* 육진 개척을 반대하던 관리들을 비판하고, 후대에 이름을 남길 공을 세울 것을 다짐함.
◆ 주제 :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우가자 하는 무인의 호방한 기개
◆ 문학사적 의의 : 국난을 다스리려는 무인으로서의 기백을 노래한 작품으로, 무인의 호탕한 기상과 포부가 직설적으로 드러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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