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김수영1 ♧ 풀 : 김수영 시 분석비교 ♧ 풀 : 김수영 시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 감상 : 1960년대의 대표적 참여시로서 대립적 심상의 반복으로 주제를 부각시키며, 동일한 시어를 사용함으로써 동적 리듬감을 얻고 있는 시이다. 암울한 시대 상황이나 횡포 속에서도 지혜롭게 견디는 백성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 갈래 : 자유시, 주지시, 참여시 * 어조 : 감정을 절제한 목소리 *.. 2021. 6. 7. 이전 1 다음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