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이육사2

♧ 절정(絶頂) : 이육사 시 ♧ 절정(絶頂) : 이육사 시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재겨 : 촘촘한 틈을 벌리고 집어 넣어 ▣ 감상 : 견디기 어려운 극한 상황에서 오히려 그것을 넉넉한 관조(觀照)의 정신으로 받아들이는 강인함이 엿보이는 작품으로 이육사 시 세계를 대표한다. ▣ 구성 : 한시(漢詩)의 기, 승, 전, 결의 구성법을 취함. 기 : 고난의 현실에 쫓기는 모습 - 매운 계절 : 혹독한 시대적 상황 - 매운 계절의 채찍 : 미각의 촉각화 (공감각적인 표현) - 북방 : 수평적 공간 이동의 한.. 2021. 6. 7.
이육사 [광야] -- 분석 광 야 1. 이육사 육사는 1904년 음력 4월 4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이퇴계의 14대손으로 태어났다. 이 시절 선비의 자녀들이 대개 그러했듯이 육사도 다섯 살 때 할아버지에게서 한문을 배우는 등 어린 시절에는 전통적인 한학을 공부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가 맡고 있던 보문의숙(寶文義塾)에 다니기 시작한 열두 살 이후(1905) 백학서원을 거쳐(19세) 일본에 건너가 일년 남짓 머물렀던 스무 살(1923) 무렵까지는 한학과 함께 주로 새로운 학문을 익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그는 1925년에 폭력도 서슴지 않던 항일투쟁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하여 독립운동의 대열에 참여한다. 6․10만세사건이 일어난 1926년 북경에 갔다가 다음해 귀국한 그는 장진홍 의사가 일으킨 대구은행 폭파사건의 피의자로 붙들려 형.. 2021. 5. 28.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