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기독교인이며 거짓을 최고의 죄악으로 생각하는 페리스와 헬렌, 그리고 마가렛과 그녀의 딸 헬렌. 이렇게 4명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다 마가렛이 무서운 전염병인 장티푸스에 걸리고...
어느날 거짓말을 했다는 헬렌 역시 할머니들에 의해 마가렛에 가서 1시간 가량 용서를 구하고 결국 장티푸스에 걸리게 된다...
마가렛의 담당의사는 헬렌이 왜 마가렛에게 갔는지 할머니들을 추궁하게 되고 가벼운 거짓말로 인해 그랬다는 말에 어이가 없어 한다... 세상엔 하얀 거짓말도 있다는 의사의 한마디...지금껏 겪지못했던 할머니들은 혼란을 가져오고 헬렌은 희생양이 되버린다...
답답했다... 안타까웠다... 왜그럴까 하는 의구심도 들지만...
결국 두 할머니는 서로간의 헬렌과 마가렛 사이에서 거짓말을 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헬렌은 먼저 세상을 떠난다...어렵고도 어렵다... 할머니의 안타까움과 그것도 모르고 헬렌의 편지를 기다리는 마가렛 또한 아프고 속상함이 가득했다...
마지막에 나타난 천사또한 페리스와 한나에게 천국에 갈 수 있을지를 묻지만 할머니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잠깐동안 사라졌다 나타나는 모습으로 이 또한 세상에 있어서는 필요하고 소중한 것을 암묵적으로 나타낸 듯 하다...나또한 거짓말을 인생에 일부분으로 자리잡은 것 같아 읽으며 마음속으로 반성없이 살아온 경험에 있어 후회도 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페리스와 한나처럼 절대적인 종교관에 입각하여 살아온 분들 또한 한순간의 실수로 보내버린 헬렌을 본다면 모두가 가슴 아픈 일인 것 같다...
인간이 천국에 갈 것인가, 지옥에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간략 줄거리>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두 할머니는 거짓말을 한 헬렌을 앓아누워 있는 그녀의 어머니 앞에 데려가 고백하게 하고, 담당의사는 두 여인을 책망한다. 두 할머니들은 거짓말은 어떤 것이라도 죄악이며 영혼이 타락하는 길이고 회개할 시간이 없어 죽는다면 영혼은 구원받지 못할 거라고 주장한다. 의사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거짓말하는 법을 배우라고 충고한다. 결국 두 할머니는 사랑하는 자신의 딸을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된다. .
작품의 마지막에서 작가가 던지는 짓궂은 질문에 우리는 어떻게 대답하게 될까.
청교도적이고 원칙적인 세계관에 대한 도전으로 보이는 이 작품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 우리를 구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마크 트웨인(1835. 11. 30 ~ 1910. 4. 21)
미주리주에서 가난한 개척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4세때 가족을 따라 미시시피 강가의 해니벌로 이사왔으며, 12세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 후 인쇄소의 견습공이 되어 일을 배우고, 각지를 전전하였다. 1857년 미시시피강의 수로안내인이 되었는데, 해니벌로 이사한 뒤부터 이시기가지의 생활과 경험은 후일 작가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그의 필명인 마크 트웨인은 강의 뱃사람 용어로 안전수역을 나타내는 두길을 뜻한다.
처녀 단편집 《캘리베러스군의 명물 뛰어오르는 개구리》(1867)를 출판, 야성적이며 대범한 유머로 명성을 얻었다.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으로서 그는 유럽의 역사와 예술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그것을 모른다고 해서 스스로를 낮출 필요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였다.
그는 《톰소여의 모험》 (1876) 《미시시피강의 생활》 (1883) 등의 걸작을 썼으며, 특히 《허클베리 핀의 모험》 (1884)은 문명에 오염되지 않은 자연아의 정신과 변경인의 혼을 노래한 미국적인 일대 서사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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