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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n Seeing

'드리머' 감상문

by 휴리스틱31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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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즐겨 보는 사람들은 참 많다~~

액션~~멜로~~공포~~스릴러 등등 다양한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각자 자신들의 취향에 맞춰 관람을 한다..

그 중의 한사람으로서 나는 비교적 갈등적 소재가 적은 영화를 좋아한다. 보고 나면 훈훈하고 기분좋게 가슴에 새길 수 있는 그런영화를 찾는 부류이다..

그런 면에서 드리며는 올해 가장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영화라 생각한다..

 

명마 소냐도르와 11살 소녀 케일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예고에서 나왔던 문구이다.. 주인공 케일(다고타패닝)은 한때 혈통 좋은 종마들을 번식시키는 목장으로 유명한 크레인 목장의 할아버지 팝의 손녀이다..하지만 할아버지의 아들이자 케일의 아버지인 벤은 목장 운영에 반대하며 경주마들을 키우며 시합에 보내려다가 많은 빚을 지게 되고 결국 다른이가 운영하는 목장의 말 사육사로 일하면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벤이 일하던 목장에서 지난 경마대회에서 1위를 했던 명마가 경기 중 쓰러지며 다리가 부러져 안락사 위기에 닥치게 되는데 이를 지켜본 벤은 다 못받은 퇴직금으로 그 말을 달라고 하고 집에 데려오게 된다.. 바로 소냐도르이다. 스페인어로 공상가라는 뜻을 가진 소냐도르를 함께 데려온 케일은 소냐도르를 한 식구처럼 대하고 한 마리의 말도 없었던 목장에 희망의 불씨를 피우게 된다.

할아버지인 팝과 그의 아들 벤의 서먹한 관계도 차츰 나아지고 희망이 안보이던 소냐도르도 기적처럼 회복하며 6개월간의 벤과 케일의 정성어린 간호에 보답하게 된다.

그 이후 소냐도르는 케인의 명의로 되고 케인은 소냐도르를 다시 경주에 내보내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경마중 가장 크고 꿈이라고 불리는 브리더스 컵에 어렵게 출전하게 되며 꿈같은 우승을 이루게 된다..

현실적인 생활에 익숙해져 자신이 진정으로 원한 것을 외면했던 벤도 딸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목장의 대한 아쉬움만으로 살아가던 할아버지 팝 또한 케일의 당찬 모습에 벤과 함께 미소를 띄게 된다..

실화라는 점에서 인상깊었던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흐뭇했던 장면은 마지막 브리더스 컵 출전 전에 이미 벤과 팝은 기쁨을 느끼고 서로 가벼운 농담을 건네는 장면이었다. 현실적이던 벤이 누구도 걸지 않는 소냐도르에게 200달러가 넘는 마권을 사면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고 그 얘길 듣던 팝도 함께 즐거워 하던 씬이 나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케일의 사랑스러움과 가족간의 애뜻함이 절실히 뭍어나던 작품이었던 것 같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행복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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