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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n Seeing

‘초기 행태주의’와 ‘후기 행태주의’의 차이점

by 휴리스틱31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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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행태주의후기 행태주의의 차이점

 

60년대 말에서 70년대 초, 미국은 흑인의 폭동과 월남전 등을 겪으면서 혼란 속에 빠졌다. 연방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여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의 종합에 의한 처방적 지식이 필요하였지만 행태주의에서는 현실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미국 정치학계에서는 행태주의 정치학에 대한 회의가 일어났다. 예측을 중요시하는 행태주의 정치학이 미국의 민권운동, 반베트남전 운동, 워터게이트 스캔들과 같은 미국정치의 주요한 사건들조차도 예측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학자들은 이와 같은 실패를 미국 정치학을 가치실현보다는 투표행태와 같은 수량화 할 수 있는 분야의 연구를 더 중요시하게 만든 행태주의의 가치중립성과 계량화 때문이라 여겼다. 그리하여 나온 후기 행태주의정치학은 행태주의정치학의 단점을 시정하고 정치학의 예측능력에 대한 과신도 버릴 것을 촉구하였다. 후기 행태주의 정치학은 정치는 경제와는 달리 계량화하기가 어렵고 무리하게 계량화 할 경우 오히려 현실을 왜곡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고 바라보았다. 후기행태주의는 현실적합성(Relevance)을 크게 중시하여 1) 현재 급박한 사회문제의 해결에 의미를 두고 적절한 연구를 시행 2) 가치에 대한 연구와 새로운 가치의 개발 3) 인류의 가치를 보호하고 사회를 개혁하는 데에 그 중점을 두었다.

 

행태주의가 일어난 배경과 기본 패러다임

 

행태주의 정치학은 정치행태에는 자연현상과 마찬가지로 법칙성이 있다고 믿고 정치학자들은 가치중립적으로 이러한 법칙을 찾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제도적, 사상사적, 역사적 정치학이 기술적인(descriptive)성격을 띤 데 비해 행태주의 정치학은 설명과 예측(prediction)을 강조하였다.

1950년대와 1960년대의 행태주의 혁명은 과거의 제도주의을 전적으로 거부하면서 대두하였다. 형식적인 법률, 규칙, 그리고 행정구조가 실제의 정치행태와 정책결과를 설명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행태론자들은 정치를 이해하고 정치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정부제도의 공식적 속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비공식적 권력의 배분상태, 태도, 그리고 정치 행태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므로 행태주의 시대의 주된 연구대상은 유형적인 국가제도에서부터 무형적인 대상인 태도과정으로 전환되었다. 행태주의 접근방법의 주요 분석단위는 정치적 상황에서 개인과 집단의 행태이다. 이러한 행태를 설명하는 주된 설명개념은 태도’(attitude)인데, 이는 잠재적인 심리적 상태이기 때문에 의견’(opinion)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연구하는 경향이 있었다.

행태론자들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으며, 검증방법과 연구결과의 반복가능성에 관하여 상당히 높은 기준을 지키려고 하였다. 또한 형식적-법률적 전통에 젖어 있는 구제도론 학자들의 무 이론적 연구와는 대조적으로 행태주의자들의 연구 프로젝트는 분명하게 이론적이었다. 그런데 행태주의 시대에 이론형성을 강조하다 보니, ‘거대이론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따라서 이 기간에는 다수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간 비교연구가 크게 증가하였다. 구제도론의 개별국가 중심의 연구를 벗어나, 행태주의 시대의 비교연구자들은 국가간 비교 연구의 지침이 될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개념과 변수를 모색하였다.

행태주의적 접근방법에서는 정치현상에서 개별국가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고, 정치현상의 보편성과 객관성을 강조하는 포괄적 이론을 개발하는데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방법에 따르게 되면 산업화가 이루어진 국가들에서 국가별, 시기별 정책의 차이나 다양성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일정한 한계가 나타내게 된다. 그 한계는 1970년대 초반의 석유위기 후 여러 가지 국내외 정책문제들과 선진 산업국가들이 위기를 독자적으로 대응하면서 분명하게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행태주의8가지 특징

 

1.규칙성: 행태주의적 방법은 정치적 활동에 있어서 재현되고 규칙적인 행태적 양태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또한 관찰되고 분석될 수 있다고 한다.

2.입증: 일반화가 타당성이나 유용성을 갖기 위해선 관찰할 수 있는 구조물들이나 행태들에 의거해서 시험될 수 있어야 한다.

3.기술: 사실과 자료들은 그들 스스로 어떤 것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정한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4.계량화: 정치적 행태 및 태도 등은 측정될 수 있고 분류될 수 있으며 계량화되고 나아가 비교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러한 정치적 자료의 계량화는 정치분석에 있어서 수학적, 통계적 방법에의 의존을 증대 시킨다.

5.가치: 정치분석에 있어 사실과 가치의 구분을 주장한다. 가치적 명제들은 윤리적, 도덕적 판단에 관계되기 때문에 입증될 수 없거나 재생산 될 수 없다. 따라서 정치분석에 있어 가치의 문제는 배제되어야 한다.

6.체계화: 정치 분석은 체계화 되어야 한다.

7.순수과학: 정치에 대한 연구를 순수하고 실험실 형태의 학문분야로 한정시키는데 관심을 둔다. 이것은 정치분석에 있어 순수과학적 측면과 응용과학적 측면을 구분하려는 데 목적을 둔 것이다.

8.통합 및 종합 과학적 접근: 행태주의적 방법은 사회과학의 통합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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