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지은이: 헤밍웨이
주제: 성찰을 비롯한 자아실현
멕시코 만류에서 조각배를 타고 혼자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이 있었다. 84일 동안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노인. 하지만 노인에게는 언젠가는 꼭 거대한 물고기를 잡고 말겠다는 꿈이 있었다. 그의 바램이 헛된 것만은 아니었는지 85일 되던 날 노인은 그가 본 물고기 중에서 가장 큰 물고기를 만나게 된다. 노인과 물고기의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노인이 물고기를 잡아 본 수많은 경험에 의하면 그 거대한 놈은 그 어떤 물고기보다 크고 멋진 놈이었다. 그놈을 꼭 잡고 말겠다고 마음먹은 노인, 그리고 노인의 낚싯대에서 살기 위해 벗어나려 발버둥 쳤던 물고기. 노인과 물고기의 사흘 동안의 혈투의 결과는 노인의 승리였다. 노인이 그 거대한 물고기를 잡음으로써 사흘 간의 싸움은 끝이 난다. 노인이 물고기와 싸워서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그런 노인의 인내력과 용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사흘 간의 긴 싸움. 노인은 인내로써 물고기가 지칠 때까지 기다렸다. 점점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고기뿐만 아니라 노인 역시 기나긴 싸움에 지치기 시작했다. 노인은 그 싸움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물고기를 포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노인은 용기를 냈다. 그 큰놈을 포기한다는 것은 곧 바다를 포기한다는 것, 그런 생각이 노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결국 노인은 자신과 그리고 바다와의 싸움에서 이겼고, 그 거대한 물고기를 낚았다. 그것은 노인의 인내와 용기의 결과였다. 노인에게 있어 물고기와의 싸움은 곧 자신과 그리고 바다와의 싸움이었다. 그 싸움이 무모한 것이었을지 모르지만 노인은 그 무모함을 이내와 용기로 이겨내고 말았다. 바다가 없는 노인은 상상할 수 없듯이 노인에게 있어 바다는 삶의 의미 그 자체였다. 노인이 그 거대한 물고기를 잡고 느꼈던 기쁨이 더없이 컸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고기야 나는 너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그러나 나는 너를 죽이고 말 테다." 노인은 바다를 동경했지만 싸워서 이길 줄도 알았다. 노인에게 있어서 바다는 동경의 대상이자 도전의 대상이었다. 노인은 한편으로 적이었던 물고기를 존경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만약 노인이 물고기와의 싸움에서 겸손의 태도를 갖지 않았다면 그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상어 떼들의 공격에 노인이 잡은 물고기는 앙상한 뼈만 남게 된다. 노인에게 있어서 '바다는 친구이자 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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