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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n Seeing

빅토르 위고<가난한 사람들>을 읽고

by 휴리스틱31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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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가난한 사람들>을 읽고 훈훈해요...

 

1. 서평

 

약간의 반전이 있는 듯한 이 작품은 읽는 내내 쏘옥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어부인 남편이 밤새 폭풍에 힘겨워 하는 동안 아내인 자니에게 일어난 일들이 주 얘깃거리였다. 우연히 시몬 아주머니의 죽음을 알고 두 아이들을 데려갈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이야기 제목처럼 자니의 집 또한 힘들게 살아가고 벌이가 넉넉지가 않아 두명을 더 키운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히 벅찰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았다. 밤이 되서야 남편은 구사일생으로 돌아오고 자니는 있었던 얘기를 다 하고... 모두 들은 남편은 애들을 키워야 할 것 아니냐는 말을 건넨다. 자니가 우물주물하자 남편은 섭섭한 듯 아내가 변했다고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지만 그 순간 방안에 두 아이가 잠들어 있는다. 감동과 함께 자니의 따뜻함이 묻어나오는 순간이었다. 힘들지만 나눌수 있고 사랑만이 가득한 책이었다.

 

2. 작가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였던 빅토르 위고는 낭만파의 기수로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는 여러 가지 장르에 걸쳐 만인에게 공통적인 감정을 표현해냈으며, 그의 인도주의와 진보주의가 전세계의 작가와 인류에게 심어준 사랑과 변혁의 사상은 오랫동안 세계를 지배해왔다. 그의 인도주의 사상은 그의 작품 어디에서나 나타나고 있는데, 인간의 절대 악을 믿지 않았으며, 그리스도적인 사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 [레 미제라블] [바다의 노동자], 시집 [징벌시집] [정관시집] [] 등이 있다.

 

3. 작품의 길잡이

 

프랑스 낭만주의를 주도했던 빅토르 위고는 시인으로서 수많은 걸작을 남겼으며 또한 소설가로서도 노트르담 드 파리” “레 미제라블” “ 바다의 노동자등의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그의 소설은 불행한 서민들에게 애정의 눈길을 보내며 거기에서 정의와 인류애를 추구하는 휴머니즘을 보여주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나폴레옹 3세 치하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위고가 오랫동안 머물렀던 제르제섬제르느제섬에서 보고 느낀 어촌민들의 애환을 소설화 한 것이라고 한다. 낭만주의를 주도했던 위고의 작품답게 <가난한 사람들>에는 낭만주의적 문체가 두드러진다.

감상적이고 주관적인 색채가 두드러진 자유분방하고 신비한 문체를 통해 가난한 어촌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의 삶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위고는 이 작품을 통하여 어촌의 실상과 함께 가난하지만 훈훈한 인간의 순수한 양심을 가진 인물을 통해 기독교적 인류애를 보여주고 있다.

 

4. 전체 줄거리

 

폭풍우가 몰아치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 가난한 어부의 오막살이집에서 어부의 아내 자니가 헐어빠진 돛을 깁고 있다. 집안은 포근하고 아늑했지만 자니의 남편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바다에 나가 있었다. 불안해진 자니는 외투를 걸치고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해변에 인접한 초가집 앞까지 걸어가서는 문득... 그 집에 사는 병들고 외로운 과부, 시몬 아주머니를 떠올린다. 그 집안으로 들어간 자니는 죽어있는 아주머니를 발견한다. 시체의 발 아래에는 아이들이 잠들어 있었다. 외투자락에 뭔가를 훔쳐 넣고 도망치듯 뛰어 집으로 와서는 외투 속에 싸들고 온 것을 침대 위에 놓고 이불로 덮었다.

이윽고 돌아온 남편은 무서운 폭풍우 속에 고기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고 살아 돌아온 것만도 다행이라고 했다. 자니는 큰 죄라도 지은 듯 겁을 먹은 얼굴로 시몬 아주머니가 죽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남편은 아이들을 데려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한참을 머뭇거리던 자니는 남편을 침대로 데리고 가서 이불을 들춰보인다. 거기에는 죽은 시몬아주머니의 두 아이들이 평화스럽게 잠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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