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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n Seeing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by 휴리스틱31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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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

 

읽고나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제목을 보았을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 명예, 행운, 연인등등 여러 가지가 떠올랐지만 마음속에 와닸는 무언가 해답이라고는 생각지가 않았다. 20년을 넘게 살아온 나 자신도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몰랐던 것이다. 가벼운 질문이라 생각했지만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한번 둘러볼 수 있게 해준 좋은 기회라 여기며 책을 집었다.

천사의 몸은 벌거숭이가 되고 온몸이 빛으로 둘러싸여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그는 더 큰소리로 말했다. 그 소리는 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천사는 말했다.

"사람들은 자기에 대한 걱정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어머니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없었습니다. 부자 신사는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없었습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산 사람이 신을 장화인지, 죽은 사람에게 필요한 슬리퍼인지 알 수 없었던 겁니다.

내가 사람이 됐을 때 살아남게 된 것은 나의 걱정 때문이 아니라 길을 가던 사람과 그 아내의 마음에 사랑이 있어 나를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두 고아가 살아 남게 된 것도 그들의 걱정 때문이 아니라, 다른 여자의 마음에 사랑이 있어 그들을 불쌍히 생각하고 사랑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기의 걱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나는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생명을 주시어 살아가도록 하신 걸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 가지를 더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떨어져 사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각자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우쳐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서로 모여 살아가기를 원했기 때문에 자기 자신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걱정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사랑에 의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는 이제야 그걸 깨달았습니다.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사는 사람이며, 하나님은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천사는 하나님께 찬송을 드렸다. 그 목소리로 집이 흔들리더니 천장이 갈라지면서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 세묜 내외와 아이들은 땅바닥에 엎드렸다. 천사의 등에서 날개가 펼쳐지더니 하늘로 올라갔다.

세묜이 정신을 차려 보니 집은 전과 다름이 없었다. 그리고 방안에는 그들 가족 외엔 아무도 없었다.

다가오는 2007년도에도 천사의 깨달음과 같이 사랑하며 살고 싶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Lev Nikolaevich Tolstoi)

 

남러시아 툴라 근처의 야스나야 폴랴나 출생.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임과 동시에 문명비평가 ·사상가로서도 위대한 존재였다.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자랐다. 1847년 대학교육에 실망을 느껴 카잔대학을 중퇴하고 향리로 돌아가 지주로서 영지 내의 농민생활을 개선하려 하였으나, 그의 이상주의는 실패로 끝나고 잠시 방탕생활에 빠졌다. 1851년 형의 권유로 군대에 들어가 카프카스에서 사관후보생으로 복무하고, 다음해 처녀작 유년시대 Detstvo(1852)를 익명으로 발표하여 네크라소프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소년시대 Otrochestvo(1854) 세바스토폴 이야기 Sevastopoliskie Rasskazy(18541856) 등은 군에 복무하면서 집필한 작품들로서 1855년 군에서 제대하고 수도로 올라갈 무렵에는 이미 청년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하였다.

 

1857년 서유럽 문명을 시찰하기 위해 국외에 나갔으나 실망하고 귀국하여, 인간생활의 조화를 진보 속에서 추구하던 그는 그 후 내성적인 경향을 모색하게 되었다. 62년 궁정 시의(侍醫)의 딸인 소피아와 결혼하고 문학에 전념하여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침입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사회를 그린 불후의 명작 전쟁과 평화 Voina i mir(18641869)를 발표, 이어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18731876)를 완성하였다. 그러나 그 무렵부터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무상(無常)에 대해 심한 정신적 동요를 일으켜, 과학 ·철학 ·예술 등에서 그 해답을 구하려 하였으나 얻지 못하고 마침내 종교에 의탁하였다. 이때가 그의 전향기로서 교의신학비판(敎義神學批判)(1880) 요약 복음서(1881) 참회록 Ispoved’(1882) 교회와 국가(1882) 나의 신앙 V chem moya vera?(1884) 등을 통하여 그의 사상이 체계화되어 갔다. 이 전향 후의 사상을 보통 톨스토이주의라고 한다.

 

그의 사상은 현대의 타락한 그리스도교를 배제하고 사해동포 관념에 투철한 원시 그리스도교에 복귀하여 근로 ·채식 ·금주 ·금연을 표방하는 간소한 생활을 영위하고 악에 대한 무저항주의와 자기 완성을 신조로 하여 사랑의 정신으로 전세계의 복지에 기여하려는 것이었다. 1882년 모스크바 빈민굴을 시찰한 후 사회조직의 결함에 깊이 생각이 미치자, 그의 사상적 번민은 종교적 ·윤리적 문제에서 사회제도에까지 미치게 되었다. 1885년에는 사유재산을 부정하여 이 문제로 부인과 충돌, 그 후 그의 일체의 저작권은 부인이 관리하였다. 그는 러시아 정교회에 속하지 않는 성령부정파교도(聖靈否定派敎徒)와 친교가 있어 4,000명에 달하는 이 교도들을 미국에 이주시키기 위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장편소설을 발표하였는데, 그것이 유명한 부활 Voskresenie(1899)이다.

 

그는 수년 전부터 예술이란 무엇인가(1898)를 집필하고 있으면서 자신의 문학관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었으나, 부활의 집필은 앞의 부득이한 사정 때문이었다. 이 작품에서 동방정교회에 대해 비판을 가하였다는 이유로 1901년 종무원(宗務院)으로부터 파문(破門)을 당하기에 이르렀다. 부활이후의 주요작품으로는 신부(神父) 세르게이(1898), 희곡 산송장(1900), 단편 무도회의 뒤》 《병 속의 아료샤(1905)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종교와 도덕(1894) 톨스토이즘에 대하여(1898) 현대의 노예제도〉 〈자기완성의 의의(1900) 유일한 수단(1901) 세 가지 의문(1903) 셰익스피어론()(1903) 유년시대의 추억(1904) 러시아 혁명의 의의(1906) 마을의 노래(1909), 그리고 최후의 대작 인생의 길(1910) 등을 들 수 있다.

 

전향 후 그의 생활신조는 전술한 대로 재산과 저작권의 포기는 가족에게 중대한 문제였기 때문에 부부간에 분쟁이 끊이지 않았으며, 반면 세상에서는 그를 위선자로 취급하는 사람도 있어 그가 성명했던 본래의 뜻대로 실행하기가 어려워졌다. 게다가 종종 한 집에서 기거를 같이했던 그의 고제(高弟) 첼트코프에 대한 부인의 질투와 증오도 가정생활에 심각한 파문을 일으켰다. 1890년에 발표된 빛은 어둠 속에서 빛난다는 이러한 내적 고민을 선명하게 그렸다. 그는 자신의 가정생활의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서 몇 차례 가출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19101029일 이른 아침 장녀와 주치의를 데리고 집을 떠나 방랑의 여행길에 올랐으나 도중에서 병을 얻어 아스타포보(현 톨스토이역)의 역장 관사에서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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