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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n Seeing

♧ 눈물 : 김현승 시 분석

by 휴리스틱31 202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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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 김현승 시.

 

더러는

沃土(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 ---: 한 음절을 길게 쓴 이유는? ( 사람이 가진 것 중에서 가장 근원적이고 순수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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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 시인은 어린 아들을 잃고 그 슬픔을 기독교 신앙으로 견디어 내면서 이 작품을 썼다. 시인은 슬픔과 눈물을 피하기보다 겸손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 그는 눈물이 오직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신의 은총이라고 여김으로써 그 고통을 넘어서는 종교적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 성격 : 명상적, 종교적

 

* 구성

1: 작지만 순수한 생명의 소망

- 화자가 지향하는 삶의 가치로서, 시 전체를 포괄하는 기본 전제 성격

2: 나의 전체로서의 이것(눈물)

3~4: 가장 값진 이것(눈물)

5: 절대자의 존재와 그 섭리

6: 절대자의 은총인 눈물

 

* 시어의 대응 관계

: 열매

∥ ∥ (대응관계)

웃음 : 눈물

- 웃음은 '일시적인 기쁨'이지만 눈물은 신이 준 '순수한(정화된) 영원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주제 : 눈물의 순수함에 대한 인식과 슬픔의 극복

* 출전 : [김현승 시초](1957)

 

[ '죽은 아이'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노래한 작품 ]

1. --- 참고 정지용 <유리창>

2. --- 참고 김광균 <은수저>

3. --- 참고 백 석 <여승>

4. --- 참고 허난설헌 한시 <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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