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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n Seeing

♧ 꽃 : 김춘수 시 분석

by 휴리스틱31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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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수 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되었다.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 감상 : 사물로서의 ''에 대한 이름과 그 의미에 대한 관계의 고찰을 바탕으로 철학적 접근을 통해 시적 의미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 성격 : 관념적, 형이상학적, 존재론적, 주지적

* 어조 : 대상에 대한 갈망적 어조.

 

* 표현상의 특징

- 창조적 상징 : 시 전체가 하나의 상징적 의미를 띰.

- 내용의 점층적 확대 : 나에서 너로, 너에서 우리로 관계가 확대됨

 

* 구성

1: 무의미한 존재(인식 전)

2: 의미있는 존재(인식 후)

3: ''의 확인 받고 싶은 존재

4: 관계의 확산

- 각 연의 시상 응집 : 몸짓, , , 무엇 / 눈짓

 

* 주제 : 존재의 본질 구현에 대한 소망

* 출전 : [현대문학](1952),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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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연작시의 꽃 (김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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