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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리더십 CEO - 월트 디즈니

by 휴리스틱31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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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CEO - 월트 디즈니

 

디즈니월드의 월트 디즈니

 

디즈니월드의 신화적인 존재인 월트 디즈니가 죽었을 때 <맥콜(MaCall)>이라는 잡지에 한 독자가 다음과 같은 글을 기고했다. “나는 종종 우리의 청소년들을 유혹해서 망치려고 하는 어떠한 음모가 있음을 느낀다. 난 정말 폭력물, 선정물, 그리고 뒤틀린 인생관이나 조명하는 썩은 영화에 진절머리가 난다··· 오늘날의 영화들은 우리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것보다는 갈기갈기 찢어놓는 데 더 관심이 있는 듯하다. 이제 그나마 월트 디즈니마저 죽었으니 앞날이 걱정스럽다.” 무려 30년 전인 1966년에 한 독자가 디즈니의 죽음을 아쉬워하며 쓴 탄식이다. 한 기업인의 퇴장을 뭇사람들이 문화적인 측면에서 아쉬워하는 풍경, 아름답고 부러운 일이다.

 

 

꿈의 놀이동산에 대한 비전

 

월트 디즈니는 원래 만화광이었고 캔자스 시의 한 신문에 삽화나 만화를 그리는 만화가였었다. 초기에 단편 만화영화를 만들어 가까운 지역에서 상영을 했는데 대부분의 유명한 사업가가 그러하듯이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그 후 그는 곧 21세라는 젊은 나이에 할리우드에 진출하여 만화동산의 앨리스라는 단막 만화영화를 만들어서 기반을 쌓기 시작한다. 디즈니는 또한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어린이들의 꿈의 동산이라고 불리는 디즈니랜드에 대한 계획을 무려 20여년간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실현에 옮겼다.

사업의 성패를 영화사업에 걸었고, 그것도 건전한 청소년문화에 초점을 맞추어서 초지일관 뜻을 관철시킨 그의 경영철학은 가히 존경받을 만하다. 모든 성공적인 기업인들이 추진력과 성실함에 있어서 남다른 자질들을 갖고 있다는 것은 새로울 것이 없는 얘기지만, 디즈니가 어린이들을 위한 꿈의 놀이동산에 대한 비전을 대부분이 일용할 양식을 걱정하던 1930년대부터 갖고 있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디즈니가 나름대로의 확고한 비전을 갖고 일찍 그러한 모험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신문(, 당시의 언론)에 일찍이 관여하면서 세상 물정과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고 그러한 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확고한 비전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만 해도 남들보다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한 문제였지만 요즘은 정보의 홍수시대에 접어들어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적으로 취합해서 유용하게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실정이다. 미국 국방연구소에서 수많은 자료들의 중요도와 상호관련도를 컴퓨터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분류하고 등급을 책정하는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이다.

심지어, 벤치마킹을 주도적으로 사용하는 한 제조회사는 모든 사원을 경쟁사별로 나누어 담당경쟁회사의 운영전략 및 실태를 항상 벤치마크하는 경영방침을 세울 정도이다. 과연 우리 회사는 정보수집에 어느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

 

 

 

 

 

 

 

벌과 같은 경영자

 

어느 날 호기심 많은 꼬마 손님이 디즈니랜드에서 월트 디즈니를 만나자 신이 나서 질문을 했다. “아저씨가 바로 미키마우스를 그리시는 분입니까?” “글쎄, 요즘은 그리지 않고 있단다.” “아하, 그러면 만화에 나오는 조크나 얘깃거리를 만드시겠군요?” “그런 일도 내가 하지는 않는단다.” 그러자 어린이는 한심하다는 듯이 그럼 도대체 물 하시나요?” 하고 물었다. 그러자 디즈니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나는 가끔 나를 조그만 꿀벌이라고 생각한단다. 여기저기 스튜디오에 다니면서 꿀을 모아서 모든 여러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자극시켜 준단다. 아마 그게 내가 하는 일인 듯 싶구나

디즈니는 항상 사원들에게 자기를 부를 때 월트라고 그의 이름을 직접 부르라고 당부했다. 미국에서는 대개 친구이거나 가까운 사이에 이러한 호칭을 사용하는데 모든 사원들을 친구처럼 대하려고 했던 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사회적인 직분을 중요시하는 우리문화에서야 그러한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지만, 과연 최고 경영진과 일선 근로자들 간에 존재하는 정신적인 갭이 어느 정도일까 하는 것은 자못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고로 소인배는 멀리하면 섭섭해 하고 가까이 하면 버릇이 없어진다라는 말을 하면서 아랫사람들과 적당히 거리를 두는 식의 마음가짐을 이제는 벗을 때가 된 듯하다. 노사간에 문제가 심각한 회사에서 한결같이 근로자들이 주장하는 얘기가 있다. 인간 대접을 못 받는다는 것이다.

물론 때로는 근로자들이 지나친 요구를 하는 면이 없지도 않지만, 이제 누구는 군자 운운하고 누구는 소인배 취급하는 불평등한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존중의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월트 디즈니는 자기의 첫째 성공 노하우로 사원들과의 화목과 비전공유를 손꼽았다. 이것은 특히 사원들의 창조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환경에서는 아주 가치있는 교훈이라 하겠다.

 

 

 

 

 

 

 

영원한 미완성

 

지구에 상상력이 존재하는 한 디즈니랜드는 영원히 완결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디즈니의 디즈니랜드 개장 연설문의 한 토막이다. 영원히 보강되고 개선될 여지가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 ‘노틀담의 꼽추등 디즈니사의 만화영화를 본 사람은 한결같이 그 정교함을 칭찬한다. 또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디즈니랜드나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를 구경한 사람들도 그들의 시스템의 웅장함과 치밀함을 선전하고 다니게 된다. 다시 말해서, 품질에 관한 한 확실한 인정을 받은 셈이다.

고품질 서비스를 자랑하는 일본이 품질을 벤치마킹하는 곳이 바로 디즈니월드일 정도이다. 디즈니는 아무리 이익이 많이 나는 것일지라도 저질의 제품을 만드는 것은 결사코 반대하였다고 한다. 그의 그러한 품질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관객의 시선이 별로 가지 않는 세세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서 손을 대는 정성이 오늘날의 명성을 얻게 만든 배경이다.

그가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대부분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망하거나 고전하고 있을때, 정부로부터 전시용 선전필름을 만드는 계약을 따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고 전후를 대비할 수 있었던 것도 디즈니사의 그러한 이미지 덕분이었다.

그가 갖고 있었던 또 하나의 재미있는 특징 중의 하나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실험정신이다. 그는 돈이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그것이 흥미를 유발하거나 목표가 되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늘 그를 흥분시켰고 그것을 현실에 옮기기 위해서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했던 것이다. 말년에 부동산에 투자를 하기도 했지만 비교적 영화산업과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그러한 신선한 아이디어와 새롭게 자라나는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에서 기인한 것이다.

 

 

월트디즈니 프리젠츠···

 

일요일 저녁 7시에서 9시까지는 TV에서 그야말로 황금시간대이다. 우리는 대개 그 시간 동안 주말연속극 혹은 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의 부적절성에 대해서 심심찮게 신문지상에서 비판기사를 읽게 된다. 미국에서는 그 시간대에 대개 드라마나 영화를 상영하는데 아마 가장 많이 상영되는 것이 월트디즈니사가 만든 가족영화일 것이다. 상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월트디즈니 프리젠츠···’하고 시작되는 서막만으로도 온 가족이 디즈니사의 제품을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게 된다. 월트 디즈니의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수십년간 밝은 청소년 문화를 위해 헌신해 온 것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에도 월트 디즈니처럼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밝게 비쳐주는빛과 같은 이미지를 갖는 기업인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그래서 그 기업인이 건강을 온 국민이 걱정하고 그 기업의 성공을 모두가 고대하는 그러한 풍경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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