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PR 성공사례
예술과 사업의 결합
(주) 쌈지
회사가 정체성을 가지는 데 많이 활용되는 것이 예술과 문화의 컨셉이다. 예술과 문화가 가지는 고상함과 신선함, 다양함 때문에 이를 회사의 이미지나 정체성과 쉽게 결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패션 아트 제품 회사인 쌈지의 예술 공간 마련과 활동은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기업 이미지 정착에 성공한 사례이다. 특히, 쌈지 스페이스의 마련은 예술 사회 사업, 고객 유치, 판매가 한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만든 공간 활용의 MPR 전략이다.
홍대나 신촌 등지에서 유행하는 클럽을 찾는 사람들에겐 그들만의 패션이 있다. 이른바 클럽룩이다. 일반적으로 감각적 디자인과 강렬하게 대비되는 색상 등을 특징으로 한다. 그렇다고 반드시 그 틀에 읽매이라는 법은 없다. 다만 클럽 문화를 즐기는 이른바 클러버들이 즐기는 패션을 뜻할 뿐이다. 오페라에 힙합 바지를 입고 가면 어색하고 스키장에 양복을 입고 가면 눈총을 받는 것처럼 패션은 그 패션이 녹아있는 문화 속에서만 빛을 발한다. 문화와 패션의 이와 같은 공생 관계 때문일까? 젊은이 대산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문화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
‘감각 경영’과 ‘아트 마케팅’을 구사하는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인 쌈지는 ‘작지만 아름다운 주머니’라는 뜻의 우리말이다. 쌈지는 아이삭, 놈, 딸기 등 1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제품군을 갖춘 중견 패션 업체로 옷, 가방, 구두 등은 컬러나 소재가 튀면서도 귀엽다는 평을 듣고 있다.
☆ 쌈지 아트 프로젝트 & 쌈지 스페이스
1984년 (주) 쌈지를 창업했을 당시, 창업자는 어떤 가치를 쌈지의 정체성으로 삼을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한 끝에 패션 기업으로서 쌈지의 정체성을 예술로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묵직하면서도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만한 것을 기업 가치에 담자는 취지였다.
쌈지 아트 프로젝트는 IMF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은 순수예술 분야의 국내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술가 후원 사업으로 설립되었다. 아트를 디자인 발상의 모체로 삼아 판화 제작, 퍼포먼스 토털 패션 쇼, 아트 광고, 아트 북 제작 등 문화 예술 사업을 꾸준히 벌임으로써 경제 위기를 맞아 전격적인 미술인 후원 기획을 구상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쌈지 아트 프로젝트는 창작 스튜디오, 국내 작가 해외 전시, 갤러리 현대와의 협업 전시회, 언더그라운드 음악, 무용, 독립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분야의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왔다.
1998년 3월 발족한 쌈지 아트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그것의 확장 공간으로 마련돼 쌈지 스페이스는 (주)쌈지가 후원,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2000년 6월 개관하였다. 젊은 예술의 산실로 기능하는 쌈지 스페이스는 예술의 생산과 소비, 예술과 놀이 문화가 공존하는 홍대 부근에 위치한 총 7층 규모의 종합 예술 공간이다. 1~3층 갤러리, 2층 미디어 시어터 ‘바람’, 1층 이벤트 클럽 ‘소리’는 전시, 공연, 이벤트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소개되는 활동 공간이며, 4~6층에 마련된 스튜디오는 작가들의 창작 공간이다. 7층 자료실에는 아트 저널,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비치하고 있다.
쌈지 스페이스는 특성화된 3개의 갤러리를 갖추고 있으며 1년에 6~8회 정도 기획전은 쌈지 스페이스 전시 프로그램의 골격을 이루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갤러리
․ ‘이멀징’전 : 신진 작가 발굴 및 등단의 기회를 마련하는 3인 동시 개인전
․ ‘픽 앤드 픽’전 : 쌈지가 선정한 중진 작가 1인이 자신이 선정한 후배, 제자들과 함께 펼치는 그룹진
․ ‘타이틀 매치’전 : 20세기 아방가르드 원로 작가와 21세기 미래 청년 작가와의 대화 및 대결 2인전
․ ‘해외 교류’전 : 한국과 외국의 청년 작가들이 상호 방문하여 공동의 경험을 전시하는 국제 그룹전
☆ 창작 스튜디오
기존 미술관과 차별화되는 쌈지 스페이스만의 특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해마다 새로운 작가들을 입주시켜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작가들은 거주 기간이 끝나면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그동안의 작업을 공개한다. 한편 스튜디오 작가들이 기간 만료 후 기증하는 작품은 쌈지 컬렉션의 기초를 이룬다. 2001년부터 시작된 외국인 거주 프로그램과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통합하여 2002년 부터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작가 및 외국인 작가를 위한 단기 거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 미디어 씨어터 ‘바람’
콘서트, 퍼포먼스 등 각종 공연 예술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한국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대안 공간으로 자리 배김하고 있는 미디어 씨어터 ‘바람’의 공연은 독특한 컨셉과 함께 온라인과의 활발한 연계를 통해 여러 미디어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공연 이외에도 비정기적으로 아트 퍼포먼스, 아방가르드 영화 상영, 미디어 영상제 등의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한국 대중 음악의 영역 확장을 위해 아티스트의 발굴, 홍보, 공연 기획, 음반 발매 등의 사업을 온 - 오프라인에서 펼치고 있는 인터넷 방송국 (주) 쌈넷이 공연 기획을 맡고 있다.
☆ 이벤트 클럽 ‘소리’
음악 감상, 영상관람, 휴식 공간을 겸하는 공간으로 주기적으로 이벤트 성격의 퍼포먼스나 특색 있는 파티를 연다. 또한 달마다 잚은 작가의 사진전을 개최, 사진 갤러리의 기능도 수행한다.
☆ 자료실
아트 비디오/필름, 아트 저널, 전시 카탈로그 및 진취적인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로 자료실을 구축한다. 청년 미술의 정보 자료 센터로 기능할 이 자료실의 준비가 완료되면 회원 제도로 운영하여 일반에 공개한다.
☆ 아트 숍 ; 영 컬렉터 코너
넓고 다양화된 미술 시장 형성을 위한 젊은 컬렉터 발굴 프로그램이다. 3층 메인 갤러리에 마련된 아트 숍에서 작가들의 소품이나 새로 개발된 예술 상품을 판매하여 컬렉션을 조성하고, 적절한 시기에 영 컬렉터를 위한 특별 강좌를 마련한다.
☆ 라틴 댄스 동우회
탱고, 살사, 메렝게 등의 라틴 댄스에 관심 있는 예술인을 위한 동우회 클럽을 만들어 스포츠와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다.
이와 같이 ‘쌈지 스페이스’는 미술 음악 공연 이벤트 등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전시 · 공연이 끊이질 않는다. 신예 미술 작가를 대상으로 이곳을 무료로 대관해 주며 다양한 문화 장르의 이벤트와 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특히, 명성 있는 중진 작가보다는 실험적인 청년 미술가들을 지원한다. 언더그라운드 작가들의 작업실과 전시 공간으로 제공하며 인기 가수보다는 언더그라운드 인디 밴드의 음반과 그들이 설 무대를 만들어 준다. 해마다 개최하는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은 언더그라운드 밴드를 발굴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대신, 이들의 전시 · 공연을 모든 쌈지 직원들이 관람토록 하여 상품 개발의 아이디어를 얻도록 유도한다. 모든 신인들이 언제나 갖고 있는 새로움은 쌈지 디자인의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소비자는 물론, 미래 고객들의 감각을 파악하기 위해 예술 작품을 100% 활용하는 것이다. 쌈지는 기획하는 공연, 전시, 기획, 제품 등을 통해 ‘쌈지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쌈지 스페이스는 실제 돈이 되는 공간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예술을 통해 세상과 호흡하려는 노력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쌈지의 진정한 정신으로 형성돼 갈 것이라는 확신으로 브랜드 타깃층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려 한다. 패션 브랜드 ‘쌤 SSAM’은 런칭 당시 ‘레스 : 믹스 파티’를 열었는데, ‘레스페스트’라는 디지털 영화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 파티는 영국의 DJ U.N.K.L.E 멤버 제임스 라벨과 델라구아다 팀이 참여, ‘함께 즐기는’문화에 목마른 젊은이들의 갈증을 풀어 주었다. 또한 홍대 앞 유명 클럽인 ‘클럽 툴’과 연계해 입장료 할인과 이벤트 개최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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