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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 월산대군 시조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 추강의 밤 분위기
낚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매라 - 유유자적하는 생활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 탈속의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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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 이 시조는 가을 달밤에 배를 띄워 낚시질로 풍류를 즐기는 한적한 생활의 담박(淡泊)한 풍취를 읊은 강호한정가(江湖閑情歌)이다. 가을 달밤의 풍취 속에 낚시를 드리우고 잇는 모습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하게 하고, 자연을 배경으로 한 무위(無爲)의 의식, 빈 배에 고기 대신 ‘달빛’만을 싣고 돌아 오는 모습에서 물욕(物慾)과 명리(名利)를 벗어난 탈속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작자의 인생관과 생활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각운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빈 배' : 안분지족의 정신의 시각화
* 심상 : 시각적
* 주제 : 강호한정
* 출전 : [청구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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