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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여성들의 니즈 스타일!!-현대카드-

by 휴리스틱31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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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마케팅사례-현대카드

 

 

여성들의 니즈 스타일!!

-현대카드-

 

 

우리들의 부모님들을 보면 항상 아버지보다는 어머니들이 가정에 필수적이고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식료품이나 자식들의 교육비, 남편의 건강식 등 여성들은 매일 카드를 쓰면서 살고 있다. 이때 여성들은 어떤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지, 무엇으로 결제를 할 것인가는 본인의 선택이다. 일반적으로 보통 1인당 3~4개의 카드를 소유하기에 그중 결정되는 카드는 그야말로 마지막 순간에 결정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저 여성들은 본인을 위한 구매의 순간에만 카드를 쓴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식당을 이용하거나 헬스클럽 및 가족을 위한 여러 구매의 순간에 카드를 쓰게 된다. 따라서 카드 고객중 여성 고객의 비중을 80% 이상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서 카드회사들은 다양한 여성 전용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1999LG 카드가 최초로 여성 전용 카드인 ‘LG레이디카드를 내놓으면서 각 카드사들마다 여성회원 모시기경쟁이 벌어졌다. 카드사들은 주요 고객인 여성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주로 여성의 소비가 많은 백화점의 할부혜택이나 서비스 분야의 할인 혜택을 강조했다.

 

 

 

현대카드에서도 20049현대카드S’를 출시했다. 현대카드S는 여성 전용 카드로 출시된 것은 아니었지만, 많은 여성 고객을 확보하며 여성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카드S20055, 한단계 도약하여 품질은 높고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현대카드S 플래티넘카드로 통합되었다.

현대카드S 플래티넘 카드는 2004년 말 회원 수가 21,000명에서 2005년 현재 30만 명으로 15배에 가까운 증가세에 보였다. 수많은 카드회사의 카드들이 범람하는 가운데 이와 같은 호황은 현대카드가 어떤 마케팅을 전개하여 성공의 반열에 오른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현대카드S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조금 남다르다. 여느 카드사보다 비교적 늦은 200110월 출범한 현대카드는 당시 국내 신용카드 업계의 후발주자로서 빠른 시간 내에 기업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에 현대카드는 고객이 쉽게 기억할 수 있고, 브랜드 확장에도 도움이 되는 마케팅을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장기간 고심했다. 국내 카드사들이 출시한 신용카드는 주력카드만도 500여 종에 이르고, 제휴카드를 포함하면 대략 5,000여종이 넘는데, 이쯤 되면 일반 소비자는 물론 업계 종사자들조차 기억하기 힘들 정도다.

현대카드는 후발주자이기에 더욱 새로움과 참신함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필요가 있었다. 오랜 고심끝에 국내 최초로 알파벳 마케팅을 전개하게 되었다. 알파벳 마케팅이란 총 26개의 알파벳 단어에 맞추어서 26종의 카드를 출시하는 것이다. 예컨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크카드’, 여행 및 레저 카드 현대카드W’ 등 수요층을 특화한 카드를 선보이며 카드마다 별도의 영어 단어를 붙였다. 알파벳 마케팅은 무리한 회원 수 늘리기를 포기하는 대신 카드사와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우량회원 확충에 주력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카드는 쇼핑을 컨셉트로 현대카드S’를 개발하였다.

 

 

 

현대카드에서는 S라는 알파벳에 대입할 수 있는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대표하는 소비 패턴이 무엇일까 고심하다가 쇼핑이라는 컨셉트를 잡았습니다. 합리적인 쇼핑을 제공한다는 컨셉트가 여성소비자들과 잘 맞아떨어졌지요. 여성 전용 카드가 아니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 고객의 비율이 3:7 정도 됩니다.”

현대카드 마케팅팀은 현대카드S의 쇼핑 컨셉트가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한다. 즉 현대카드S는 쇼핑을 컨셉트로 잡은 여성 전용 카드가 아니라 쇼핑을 컨셉트로 잡고 출시된 카드가 여성 고객에게 호응을 얻은 경우이다. 현대카드S는 현대백화점과 제휴하여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우대 서비스와 현대카드가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카드이다.

현대카드S의 성공 비결은 우선 컨셉트를 쇼핑으로 잡았다는 데 있다. 여성은 기본적으로 쇼핑을 좋아한다. 계절이 바뀌어 마음이 싱숭생숭해 뭔가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친구가 입은 옷이 예뻐 보일 때, 중요한 외출을 하려는 데 마땅히 입을 옷이 없을 때, 길을 다니다가 예쁜 것을 보았을 때, 우울할 때, 즐거울 때, 심심할 때, 여성은 언제라도 쇼핑 충동을 느낀다. 즉 여성은 삶의 모든 순간에 쇼핑 충동을 느끼는 것이다. 쇼핑이라는 컨셉트 하나만으로도 현대카드S는 다른 카드사와 차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S가 성공을 거둠에 따라 현대카드S를 저가형 플래티넘 카드에 통합시켜 현대카드S 플래티넘 카드를 선보였다. 현대카드는 저가형 플래티넘 카드를 출시하여 고품격을 지향하면서도 실속을 따지는 여성 고객을 만족시켜 주었다.

 

 

 

현대카드S 플래티넘 카드는 타 업체들의 플래티넘 카드에 비해 연회비는 저렴하되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Hmall, 면세점 할인 등 기존 현대카드S의 쇼핑서비스와 유명 레스토랑, 뷰티 살롱과 피트니스, 항공권, 영화, 놀이공원, 스포츠 경기 할인 등 기존 현대카드SVIP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기존에 없던 교육 서비스까지 새롭게 추가했다. 프로모션도 여성 특성에 맞춰서 스타일리시한 사진권, 뷰티 이용권, 자녀교육 이용권 등 차별화를 시도했다. 현대카드S는 여성 전용 카드는 아니었지만, 여성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현대카드S 플래티넘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다.

현대카드의 성공 비결 EN 번째는 알파벳 마케팅처럼 시장의 통념을 깨는 마케팅을 다양하게 전개하여 짧은 시간 안에 여성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는 것이다. 광고를 통해 각 컨셉트별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 문안부터 시작해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의 닮은꼴 모델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춤추는 광고, <친구>, <살인의 추억>, <스캔들>, <올드보이>등 한국의 히트 영화를 패러디한 광고 등의 화제가 됐다. 현대카드S의 경우에는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의 두 여배우가 출연하여 독특하고 참신한 이미지로 여성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현대카드의 성공 비결 세 번째는 카드 디자인이다. 현대카드는 카드의 디자인에서도 현대카드만의 이미지를 창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2003년 국내 최초로 기존 명함 모양에 신용카드 크기의 57%에 불과한 미니카드와 속이 비치는 투명카드를 출시하는 등 카드의 크기와 색깔에 대한 통념을 깨고 현대카드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창출해냈다. 또한 현대카드카드는 카드의 한쪽 면을 둥글게 디자인하고, 칸딘스키 등 현대 거장 미술가들의 작품이 디자인된 갤러리카드를 내놓아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카드S 플래티넘 카드는 여성의 ‘Soul & Body'를 주제로 구상해서 이집트 태생의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가 디자인했다. 카드 디자인은 작은 차이이지만, 여성에게는 카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현대카드는 쇼핑을 좋아하는 여성 고객의 심리를 잘 적중시켰고, 양질의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을 동시에 원하는 여성의 소비성향도 잘 이끌어냈다. 여성은 다채로운 경험을 원하지만, 그 경험이란 것은 자신의 관심 영역이라는 테두리 안에 있을 때 더 빛을 발하게 된다. 또한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공격적이고 참신한 마케팅으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여성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그것을 충족시켜 주면 여성은 스스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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