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PPL과 신제품 출시 이벤트BMW사 - 신모델Z3 로드스터

마케팅 PR 성공사례

 

영화 PPL과 신제품 출시 이벤트

BMW사 - 신모델Z3 로드스터

 

자동차 MPR의 백미는 신모델 출시 이벤트이다. 세계적인 고급 자동차의 경우 영화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BMW사의 신모델 Z3 로드스터를 007 히트 시리즈인 <007 골든 아이>에 출현시키면서 단순한 PPL을 넘어 시사회, 언론 보도, 입소문 등 모든 가능한 전략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사례이다. 로드스터와 영화 주인공, 영화 속에서 로드스터의 역할, 로드스터의 극적인 출현과 사용법 설명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영화 PPL의 사례이다.

 

 

 

 

오래 전 방영되었던 <옥탑방 고양이>라는 TV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 드라마를 통해 가장 주가를 오린 것은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이었지만, 그들이 입고 나왔던 옷 스타일과 패션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른바 ‘옥고 패션’이 유행했다.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단순히 내용만 보는 것이 아닐, 주인공이 입은 옷 · 액세서리 · 이용하는 차 등 많은 주변적인 것에도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서 ‘의도하지 않은 히트 상품’이 나오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사람들의 심리와 사회 현상을 잘 이용한 기법을 흔히 PPL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이 PPL 기법은 소비자들에게 은밀히 다가가서 제품을 보여주고, 소비자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는 좋은 기폭제가 된다.

세계 최고의 명차 브랜드로 유명한 BMW사는 이러한 현상을 잘 이해하고 있다. BMW사는 신차를 출시하면서, 사람들이 좀 더 신제품에 대해 기대감을 가지고, 그들이 관심을 가지길 원하고 있다. 그래서 Z3 로드스터 모델을 <007 골든 아이>에 출연시키기로 한다. Z3 로드스터 모델은 출시도 되기 전 <007골든 아이>를 통해 은밀하게 대중들에게 데뷔하게 되는 것이다. 로드스터 모델은 기존의 BMW 차량에 비해 혁신적인 디자인이었으므로 영화에서도 쉽게 눈에 띄었고, 영화를 본 관객들은 로드스터의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BMW사는 로드스터가 ‘출연한’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각 대리점을 통해 주요 고객들을 초청하여 영화 시사회를 가졌다. 주요 고객들에게 영화 속에 BMW사의 신차가 ‘출연한다’는 것, 그리고 참석자들만이 미리 007 영화와 함께 BMW사 신모델을 보게 된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시사회에 참석한 고객들은 ‘선택받은 자’로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ㄱ들을 먼저 본다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를 본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007영화와 BMW의 새 모델에 대해서 열성적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이 소문이 파동을 일으키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증폭되었다.

 

 

 

BMW사는 시사회를 개최했는데, 여기에는 많은 주요 언론사의 기자들을 비롯한 주요 인물들이 초청되어 T따. 이 시사회에는 새 007 영화의 많은 것들이 활용되어 t다. 출연배우들도 이 쇼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했으며, 그들이 새로운 Z3 로드스터의 작동 방식을 설명했다. 기대감을 상승시키기 위해 Z3 로드스터는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커다란 상자 안에 감춰졌으며, BMW사의 CEO가 나타나서 비밀번호를 입력했을 때 비로소 본 모습을 드러냈고, 이와 동시에 제임스 본드가 다른 Z3 로드스터를 몰고 무대로 나타났다. 사람들은 환호성과 함께 많은 플래시들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기자들이 일제히 무대로 몰려서 사진을 찍으려고 경쟁을 벌였다. 기자들은 배우들과 BMW사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하였으며, 시승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BMW사는 이러한 성공적인 시사회에 또 하나의 혁신적인 이벤트를 기획했다. 그것을 BMW Z3 로드스터를 카탈로그를 통해 주문을 받은 것이다. BMW사는 ‘니먼 마커스’라는 유명 판매점을 통해서 20대의 한정 주문을 받았다. BMW사가 카탈로그를 통해 007이 몰았던 차를 판매한다는 소문은 큰 화제가 되었고, 순식간에 이 모델의 주문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20대라는 한정 주문량은 주문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최초 20대 주문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을 자극했고, 어떤 이들은 직접 확인을 위해 달려오기도 하였다. 순식간에 주문이 몰리면서 니먼 마커스는 판매량을 늘려 줄 것을 BMW사에 요청했으며, 6000명 이상의 대기자 명단을 얻어낼 수 있었다. 이러한 새로운 판매방식과 주문의 폭주는 언론과 사람들 사이에서 또 다른 화제가 되었다.

BMW사가 이러한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소문과 화제를 만들어 내길 원하자 그들의 호보 대행사 CEO는 모든 라디오 프로그램 담당자와 진행자들에 BMW에 대해 소개해 주길 부탁했다. 실제로 많은 방송국들이 BMW Z3 로드스터 모델을 소개하기 위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냈으며, 이 아이디어를 통해 벌어진 이벤트는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 이 캠페인을 통해 BMW사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 출시를 하게 되었으며, 9000건 이상의 사전 주문을 받을 수 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공은 본드 연화의 출연과 은밀한 시사회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