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전체 글1698 [사설시조 해설]대천 바다 한가운데 ~ 대천 바다 한가운데 ~ [현대어 풀이] 넓디 넓은 바다 한가운데 중침,세침(바늘의 종류)이 빠지었다. 십여 명의 사공들이 끝이 다 무딘 상앗대를 저마다 둘러메고 한꺼번에 소리치고 바늘귀를 꿰어 건져냈다는 (엉터리같은) 말이 있소이다. 님이시여, 백 사람이 백가지 말을 하여도 님께서 짐작하여 들으소서. [이해와 감상] 제시된 시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사실처럼 세간에 들리고 있다고 초,중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참으로 터무니 없는 엉터리 같은 말들(소문)이 공공연히 떠돌고 있다는 것이다. 터무니없는 말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과장된 우의(寓意)로 표현되고 있다. 또한 거짓 허세와 거짓 위대성으로 나타내려고 하다 보니 과장이 개입되게 되고, 거기서 희극미가 구현되기도 한다. 종장에서는, 아무리 그럴 듯한 말.. 2022. 5. 19. [사설시조 해설]님이 오마 하거늘 저녁밥을 ~ 님이 오마 하거늘 저녁밥을 ~ [현대어 풀이] 님이 오겠다고 하거늘, 저녁밥을 일찍 지어 먹고, 중문을 나서서 대문으로 나가 문지방 위에 올라가 앉아서, 손을 이마에다 대고 오는가 가는가 건너 산을 바라보니 거머희뜩 서 있거늘 저것이 님이로구나. 버선을 벗어 품에 품고 신을 벗어 손에 쥐고 곰비님비 님비곰비 천방지방 지방천방 진데 마른데를 가리지 말고 워렁퉁탕 건너가서 정겨운 말을 하려고 곁눈으로 흘깃 보니 작년 칠월 사흗날 갉아 벗긴 가는 삼대가 얄밉게도 날 속였구나. 마침 밤이기에 망정이지 행여나 낮이었던들 남의 웃음거리가 될 뻔하였어라. [이해와 감상] 시골 총각 머슴이 밤에 동네 아가씨와 밀회라도 하는 장면인 줄 알았더니, 그 예비 동작에 끝나고 말아 일이 좀 싱겁게 되었다. 그러나 그 동작이나 .. 2022. 5. 19. [사설시조 해설]님으란 회양 금성 ∼ -이정보- 님으란 회양 금성 ∼ -이정보- [ 현대어 풀이 ] 임은 회양 금성의 오리나무가 되고 나는 삼사월의 칡넝쿨이 되어 그 나무에 그 칡넝쿨이 마치 납거미가 납나비를 감듯 이리로 칭칭 저리로 칭칭 매우 단단히 올려 감아 얽어지고 틀어져 밑에서 나무 끝까지 조금도 빈틈이 없이 휘휘찬찬 감기고 밤낮없이 길이길이 감겨 있어서 동지섣달 바람과 비, 눈서리를 아무리 맞은들 떨어질 리 있으랴. [ 이해와 감상 ] 이 작품은 임과 함께 영원히 하고 싶은 마음을 노래한 사설시조로 초장 · 중장 · 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장에서는 임과 화자 자신을 오리나무와 칡넝쿨에 비유하였다. 중장에서는 임과 나, 즉 임을 상징하는 오리나무에 감겨서 붙어 있고 싶은 화자의 마음을 칡넝쿨에 비유해서 표현하였다. 그리고 종장에서는 어떠한 .. 2022. 5. 19. [사설시조 해설]님그려 겨오 든 잠에 ∼ -작자 미상- 님그려 겨오 든 잠에 ∼ -작자 미상- [ 현대어 풀이 ] 임 그리워 겨우 든 잠에 꿈자리도 뒤숭숭 그리워하던 임 잠깐 만나 얼핏 보고 어디로 갔단 말인가, 잡을 것을 (그랬구나.) 잠깨어 곁에 없으니 아주 갔는가 하노라. [ 이해와 감상 ] 부재하는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지닌 화자가 임을 그리워하며 잠이 들었다가 꿈에서 임을 잠깐 보고 잠에서 깨어나는 상황이다. 꿈에서 임을 잠깐 보았으나 곧 사라져 아쉽고, 임이 아주 떠났을까봐 슬퍼하고 염려한다. [ 정리 ] ◆ 형식 및 갈래 : 사설시조(엇시조), 연정가 ◆ 특성 * 순 우리말과 일상적인 어휘를 이용하여 임에 대한 그리움을 쉽게 표현하였음. * 중장이 길어진 사설시조의 형태를 띠고 있고, 종장은 시조의 전형적인 음수율을 지킴. ◆ 주제 : 꿈에서조.. 2022. 5. 19. 이전 1 ··· 4 5 6 7 8 9 10 ··· 425 다음 300x250